답답한 게 싫어서 집에 있을 땐 벗어 버리고, 밖에 나갈 땐 어쩔 수 없이 했었던 브라였어요.
고가의 브라를 입어본 적이 없어서, 고가의 브라라면 편할 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었답니다.
선뜻 거금을 주고 사기엔 부담이 되어 그냥 생각만 할 뿐이었어요.
잘 가는 인터넷 카페에서 라이트브라를 접하고는 반신반의로 하나 구입했어요.
사실, 라이트 브라 가격도 제겐 살짝 부담이 되는 지라.. 일단 하나만 구입했어요.
면캐미솔도 같이 구입했는데, 한 번 입어 봤는데 겨드랑이쪽이 조여서 그냥 서랍에 넣어 두었네요.
살이 쪄서 그런지 캐미솔은 조금 답답해요. 캐미솔 품(?)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제 의견입니다.
라이트브라는 스킨 B컵을 구입했는데, 같이 구입한 캐미솔 대신 그냥 제 나시 런닝 속에 입었어요.
기분은 옷에서 떨어질듯 말듯 불안한데, 끝까지 붙어 있더라구요.
며칠동안은 양쪽가슴에 다른 손이 얹어 있는 듯 (표현이 조금 그런데요.^^) 낯선 이물감이 느껴져서 조금 불편했
어요.
어깨, 등쪽은 아무것도 걸쳐지지 않으니까 편하구요.
시간이 지나니 가슴 쪽도 낯설었던 느낌이 그냥 끈없는 브라한 것처럼 자연스런 느낌으로 바뀌어가네요.
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게 제일 편하긴 하지만, 아무것도 안하고 밖을 나가거나, 사람들을 대하는 게 어색해서 브
라는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.
열흘 정도 사용해 본 제 소감은 일반브라보다 훨씬 편하다는 거에요.
제가 입어본 것 중에 가장 편한 브라에요. ^^
브라속에 갑갑하게 몸통을 감싸지 않아도 되니까 올여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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